문화
故 김지석 BIFF부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장으로 장례
입력 2017-05-25 15:22  | 수정 2017-06-01 15:38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의 장례식이 부산국제영화제장으로 27일부터 3일 간 치러진다.
25일 BIFF 사무국은 "고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의 장례식은 유가족 뜻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장으로 치뤄진다"고 밝혔다. 29일 부산 수영구 서호병원 장례식장에서 오전 11시 발인 이후 낮 12시에는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영결식이 거행된다.
김지석 BIFF 부집행위원장은지난 18일 저녁 프랑스 칸영화제 출장 중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8세.
고인은 1996년 부산영화제 출범 당시 이용관 중앙대 교수, 전양준 영화평론가 등과 의기투합하며 영화제를 기획했고, 20여년 간 아시아 담당 프로그래머로서 아시아영화 발굴에 앞장섰다. 부산영화제가 아시아 중심 영화제로 성장하고, 세계적인 영화제로 올라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07년부터는 수석프로그래머를 맡아 영화제를 이끌었고 2014년 '다이빙벨' 상영 논란 후 영화제가 갖은 외압에 시달릴 때에도 영화제 사수와 정상화를 위해 애써왔다.
고인의 장례식에는 그와 생전에 교류한 아시아 각국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 22일 프랑스 칸 해변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서도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세계 각국 영화인들로 붐볐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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