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춘사영화상] ‘곡성’ 나홍진, 최우수감독상 수상…인기작은 ‘부산행’(종합)

[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7 춘사영화상 최우수 감독상이 ‘곡성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관객이 뽑은 최고의 인기영화상은 ‘부상행이 꼽혔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17 춘사영화상이 진행됐다.

‘2017 춘사영화상은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며, 그의 영화와 삶에 대한 정신을 밑거름으로 다져 한국영화의 풍토를 새로이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우수 감독상, 공로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인기 배우상, 관객이 뽑은 최고의 인기영화상, 특별 인기상, 신인 남녀주연상, 기술상, 각본상, 신인감독상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졌다.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나홍진 감독은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박찬욱 감독이 프랑스에 가셔서 참석이 어려우실 것 같아서 저에게 주신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녀주연상은 배우 하정우와 손예진이 영예를 안았다. 하정우는 이 상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영화를 기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김성훈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저도 오늘 저녁에 감독님을 만나기로 했다. 이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손예진은 저 혼자 작년에 이어서 상을 너무 많이 받는 거 같아서 송구스럽다. 제 능력에 비해서 과분한 상을 많이 주셔서 처음 받을 때는 기뻤는데 트로피가 늘어나면서 책임감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비밀은 없다는 각본상도 받았지만 저에게는 연기 인생에서 큰 틀을 벗어나게 해준 고맙고 소중한 작품이다. 많이 살지 않았지만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다. 가장 가운데에는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제 연기인생에 전부였던 것 같다. 새 캐릭터를 주어질 때 자유를 만나는 것 같다. 앞으로 연기 없는 인생은 상상할 수 없게 된 것 같다. 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배우 박정민, 유인영이 남녀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신인 남녀주연상은 구교환과 이상희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진=2017 춘사영화상 포스터

이하 2017 춘사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 감독상: 나홍진 감독(곡성)
- 공로상: 김수용 감독
- 남녀주연상: 배우 하정우(터널), 손예진(비밀은 없다)
- 남녀조연상: 배우 박정민(동주), 유인영(여교사)
- 인기 배우상: 김인권
- 관객이 뽑은 최고 인기영화상: ‘부산행
- 특별 인기상: 배우 김슬기, 최우식
- 신인 남녀주연상: 배우 구교환(우리 손자 베스트), 이상희(연애담)
- 기술상: 곽태용(부산행)
- 각본상: 이경미(비밀은 없다)
- 신인감독상: 김진황 감독(양치기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