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만 사는 줄 알았더니 이것도 잘 사
입력 2017-05-24 15:34 
[사진제공 = 신세계그룹]

봄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를 피해 집 안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자사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 지난 4월과 5월 홈트레이닝 용품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전년대비 각각 49%, 40%로 집계됐다.
통상 홈트레이닝 제품 판매가 한 겨울인 1~2월에 집중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로 바깥 출입을 꺼려했을 때의 매출 신장률 만큼 올 봄 홈 트레이닝 제품 판매가 눈에 띈다"며 "또 겨울 못지 않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홈 트레이닝은 이미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집에서 운동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홈 트레이닝을 즐겨하는 '홈 트레이닝 족' 이른바 홈트족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홈트족은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
SNS 인스타그램에는 '#홈트레이닝' '#홈트'등 관련 검색어가 최근 급증했으며, 페이스북에서 스타BJ로 불리는 '힘콩'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알려주는 방송으로 약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필라테스, 요가, 다이어트 등 전문 분야에 대한 홈트레이닝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도 폼롤러, 벤치프레스, 폴업바 등 전문 운동 용품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에 SSG닷컴은 31일까지 헬스기구, 요가·필라테스 용품, 헬스 보충제 등 300여개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실내운동용품 대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숀리의 엑스-바이크(13만7080원) ▲아디다스 푸쉬업바 세트(2만3490원) ▲리복 짐볼과 요가매트 세트(5만1000원) ▲요가코어바디 폼 롤러(3만6540원) 등이 있다.
김광현 SSG닷컴 스포츠 바이어는 "봄철의 경우 따뜻한 날씨로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최악의 미세먼지와 황사로 홈트족이 증가하면서 유례없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