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날개 펼치고 S자로 날아다니는 대형 뱀 '소름'
입력 2017-05-24 15:17  | 수정 2017-05-24 15:27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늘 나는 뱀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 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제이크 소차 교수팀이 소위 '하늘 나는 뱀'이라 불리는 '파라다이스 나무 뱀'의 비밀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주로 동남아 밀림에서 발견되는 이 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닙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새나 나비처럼 날개를 이용해 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뱀은 오로지 나무와 나무 사이를 위에서 아래로만 활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날개도 없는 뱀의 신체구조상 어떻게 비행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소차 교수는 "날개가 없는 뱀이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뱀은 나뭇가지 위에서 몸을 이용해 점프를 한다" 면서 "중력에 의해 떨어질 때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몸이 두 배나 넓어 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공기역학의 원리를 뱀이 몸을 통해 구현해 비행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소차 교수는 "이 뱀은 마치 자신의 몸을 작은 비행기 날개처럼 활용한다" 면서 "향후 이와 유사한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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