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개성, 남북경제협력자유지대 설정해야"
입력 2017-05-24 14:28 
사진=연합뉴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개성 남북경제협력자유지대 설정해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24일 신정부가 "개성을 남북경제협력자유지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경제통일 정책세미나'에서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기업 피해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유·무형의 손실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신 회장은 "개성공단을 재가동 해야 할 뿐 아니라 애초 정부 계획대로 단계별로 지속 개발해 개성을 남북경협자유지대로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제재로 지난해 박근혜 정부에서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문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전날 "북한이 핵 동결의 토대 위에서 협상 테이블에 나온다면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공동어로구역 조성' 주제 발표에서 "공동어로구역이 육지에서 바다로 경제협력 영토를 넓히고 어족자원 보호 및 수산가공업 발전, 서해접경지역 긴장완화, 중국 불법 어선 공동대응 등 효과가 있다"며 추진을 제안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정부 출범에 맞춰 이날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통일 전략 연구보고서 '한반도 경제통일을 디자인하라'를 발간했습니다.

이상만 중앙대 명예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등 연구보고서 집필자들은 이 보고서에서 개성공단이나 나진 선봉, 신의주 등에 남북경제협력 자유지대를 조성하고 공동어로구역도 만들 것을 새 정부 중소기업 정책으로 제안했습니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공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통일을 위해 정경분리의 원칙을 세우고 경제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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