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아들 '군면제' 자료 공개하라"던 野경대수…장남 군면제 '눈길'
입력 2017-05-24 13:40 
경대수 아들 군면제/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아들 '군면제' 자료 공개하라"던 野경대수…장남 군면제 '눈길'

문재인 정부의 첫 인사검증 무대인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9년만에 '공수교대'에 나서며 더욱 치열한 설전을 펼쳤습니다.

여야는 24일 이날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9년 만에 공격수가 된 자유한국당은 먼저 이 후보자가 아들 병역 의혹 등에 대한 요구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을 두고 초반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한국당 측 간사인 경대수 의원은 질의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배우자와 아들 자료 제출을 철저히 거부했는데,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자료들이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문회가 진행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해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도 헤아려달라"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병적기록부를 보면 (이 후보자 아들은) 군대 면제를 받으려고 꾸준히 노력했다'고 지적하자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아들이) 어깨를 일부러 다친 게 아니다"며 "입영 날짜를 2∼3개월 앞둔 상황에서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의 증언이 있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신체검사를 받고 자동 입영이 연기됐는데, 일부러 군대 간다고 병무청에 가서 신청했다"며 "그래서 모든 과정이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식의 몸이 자꾸 이렇게 되는 것이 아비로서 아프다"며 "전신 마취 수술을 7번이나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 면제'를 두고 경대수 의원과 이 후보자 간에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경 의원의 장남 또한 병역 면제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에 일부 매체는 경 의원 장남의 '병역 면제' 사유가 '질병'이라고만 밝혀져,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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