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휠라골프, 백화점·대리점 철수…전문점·홀세일 판매 강화
입력 2017-05-24 12:54 

휠라 골프가 기존 백화점과 대리점 중심 판매망을 정리하고 홀세일 방식을 중심으로 새로운 채널 전략을 구사한다.
휠라 골프는 2018년 봄·여름 시즌부터 골프 전문점·골프장 클럽 하우스 등의 홀세일(wholesale) 채널로 유통망을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태원 직영점을 비롯한 기존 휠라 메가 스토어(대형 가두점)를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는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휠라는 '과포화'된 시장 상황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온라인과 홀세일 채널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미국 등 글로벌 골프시장에서는 홀세일을 가장 선호하는 유통방식 중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유통 방식에 따른 높은 마진율을 낮출 수 있어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휠라 골프는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들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휠라 골프 관계자는 "이번 홀세일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수익성 제고의 개념을 넘어 향후 국내 신규 골프마켓 창출 및 확장을 염두에 둔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진 결정"이라며, "홀세일 방식을 통한 유통채널 전환과 함께 고객 니즈에 부합한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가치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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