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맨체스터 테러범은 리비아계 영국인 20대 남성…IS 배후 불확실
입력 2017-05-24 07:20  | 수정 2017-05-24 07:31
【 앵커멘트 】
어제(23일) 영국에서 미국 팝가수의 공연 도중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2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20대 리비아계 영국인 남성의 소행이라고 밝혔는데 아직 배후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을 보러 2만 명이 넘게 모인 영국 맨체스터 경기장.

공연이 끝나갈 즈음 노래와 뒤섞인 둔탁한 울림이 들리고, 뒤이어 사람들의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콘서트장 출입구 부근 매표소에서 누군가 폭발물을 터트린 겁니다.

▶ 인터뷰 : 케네디 힐 / 생존자
-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울려 들려서 '이게 뭐지?' 그랬어요. 5~6초 뒤 사람들은 겁에 질렸고, 아비규환이 벌어졌어요."

이 사건으로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관객 대부분은 유명 팝가수를 보려고 찾아온 청소년 등 젊은 층이어서 더욱 안타까움을 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20대 리비아계 영국인 남성을 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IS는 자신들의 폭탄 테러 공격이 성공을 거뒀다며,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공격 정황에 대한 설명이 불분명하고, IS와의 연계점이 드러나지 않아 배후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번에도 '불특정 민간인'을 노린 '소프트 타깃' 테러인데다가, 강한 의지가 수반된 '자살테러' 방식이어서 시민들의 테러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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