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형株 투자펀드 수익률 좋고 자금도 몰려
입력 2017-05-23 17:35 
대형주 장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익률과 더불어 자금몰이에 성공한 대형주 펀드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장 속에서 상대적인 소외감을 받고 있는 개인투자자는 여러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 상승 기조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대형주 펀드로의 투자 접근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23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2일 집계 기준 올해 들어 코스피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는 1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8.3%, 2.0%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주 펀드(국내 액티브 주식 일반·순증감액 기준)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펀드는 'IBK그랑프리한국대표' 펀드로, 36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펀드의 최근 한 달과 1년 수익률은 각각 5.3%, 24.4%였다. 이는 국내 대형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4.7%·9.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어 올 들어 334억원이 집중된 '미래에셋마켓플러스' 펀드 역시 1개월(6.5%)과 1년(27.3%) 성과가 양호했다.
특히 국내 업종별 대표 성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키움코리아에이스' 펀드는 올 들어 유입된 기관 자금만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펀드의 투자 순유입액은 289억원이었으며 최근 한 달과 1년 수익률은 각각 5.2%, 2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올해 들어 자금 유입이 많은 상위 5개 펀드에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177억원)와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 펀드(152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지주회사 관련주에 투자하는 하이지주회사플러스 펀드는 문재인정부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힘입어 성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43.0%에 달했다. 또 이들 상위 5개 펀드는 공통적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었으며 펀드별 삼성전자 편입 비중은 평균 19.0%였다.
아울러 10위권에 진입한 펀드로는 '신영마라톤소득공제' 펀드(111억원) '신영퇴직연금가치주식' 펀드(109억원) '베어링가치형' 펀드(96억원) '유경PSG액티브밸류' 펀드(73억원) '삼성코리아소수정예' 펀드(70억원)가 있었다. 이들 5개 펀드의 1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평균 4.6%, 17.4%였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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