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오롱 플라스틱 김천제 2공장 준공…미래자동차 소재 시장 선점 나선다
입력 2017-05-23 16:13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가 23일 경북 김천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코오롱]

코오롱 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손꼽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선점에 나섰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3일 경북 김천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열고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장희구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과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천 제2공장은 경북 김천산업단지 내 6만6000㎡ 부지에 총 430억원을 투자해 조성됐다. 회사 주력상품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컴파운드와 복합소재(CFRP)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췄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 베이스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최근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신설된 공장은 첨단 설비를 도입해 초내열, 고강성, 고내충격 등 특화된 컴파운드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해 품질 경쟁력도 높였다. 이를 통해 생산량이 기존 40% 이상 증가한 연간 5만톤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CFRP 복합소재 양산 설비도 구축했다. CFRP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고강도, 고탄성의 경량구조재다. 생산설비는 독자적인 기술로 구축돼 기존 생산과정 대비 효율성을 두 배 이상 높였다는 평가다.
장희구 대표이사는 "이번 준공으로 고객 눈높이를 뛰어넘는 품질의 컴파운드 소재와 고기능 복합소재 생산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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