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아 스팅어, `멋·펀·편` 삼위일체 여행 동반자
입력 2017-05-23 15:43 
기아 스팅어 [사진 출처 =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23일부터 3500만~4880만원에 판매하는 스팅어(Stinger)는 멋, 펀(Fun), 편(便)을 모두 추구한 그란 투리스모(GT)다.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는 이태리어로 영어로는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다. 장거리를 달리는 고성능 자동차라는 뜻이다. 달리는 재미와 함께 편안함도 제공하는 여행용 자동차인 셈이다.
찌르는 것, 쏘는 것, 침, 스팅어 미사일, 어려운 문제 등의 뜻을 지닌 스팅어는 역동적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성능을 겸비한 후륜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이다. 기아차가 2011년 공개한 콘셉트카 GT컨셉트를 계승했다.
◆멋
디자인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이 총괄했다. 전면부는 중심부에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양쪽으로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균형감이 넘친다.

전면 범퍼 중앙과 가장자리에 대형 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인테리어도 다이내믹 드라이빙 감성에 어울리게 디자인했다. 항공기의 한쪽 날개를 형상화해 직선으로 길게 뻗은 크래시 패드, 시인성을 높인 플로팅(Floating) 타입 디스플레이, 항공기 엔진을 닮은 스포크 타입의 원형 에어벤트 등을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화면과 조작 버튼 영역을 서로 분리해 센터페시아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조작부 내의 멀티미디어와 공조 버튼은 상하로 나눠 간결하게 배치해 편의성을 향상했다.
그립감을 우수한 변속기 손잡이를 적용하고, 조작 빈도가 높은 주행 관련 버튼은 변속기 주변의 플로어 콘솔에 배치했다. 스포티한 버킷 스타일 시트에 최고급 나파 가죽을 적용, 드라이빙 감성도 강화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반광 크롬 재질을 적용하고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를 채택했다.
◆펀
주행 성능은 BMW에서 고성능 브랜드 M을 담당했던 알버트 비어만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이 총괄했다.
터보 엔진,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 등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설계로 동력성능을 향상했다.
엔진 라인업은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3.3 트윈 터보 가솔린 모델(4460만~4880만원)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힘을 발산한다. 연비는 8.4~8.4km/ℓ다.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모델(3500만~3780만원)은 최고출력이 255마력, 최대토크가 36kg.m이다. 연비는 9.4~10.4km/ℓ다. 2.2 디젤 모델(3720만~4030만원)은 최고출력이 202마력, 최대토크가 45kg.m, 연비가 13~14.8km/ℓ다.
스팅어는 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인 '브레이크 쿨링 홀'을 최초 적용했다.
부스터/디스크 사이즈를 키워 고성능 모델에 어울리는 제동 신뢰성을 추구했다. 퍼포먼스를 즐기는 운전자를 위해 브렘보사(Brembo社)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는 고성능 세단의 기본에 충실한 차량을 목표로 스팅어에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을 적용했다.
전륜 서스펜션을 엔진룸에 최적화시키고 후륜 멀티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타 민첩성 과 제동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초고장력강 확대 및 개선된 구조를 갖춘 경량화 차체를 신규 플랫폼에 적용하고, 차량 충돌 때 충돌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멀티 패스 구조를 적용하는 등 충돌 성능도 강화했승용 최초로 눈길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AWD(4륜구동, All Wheel Drive) 시스템도 적용했다.
운전하는 재미를 강화하기 위해 스팅어에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시스템을 적용했다.
더 빠르게 조향할 수 있도록 MDPS 기어비도 증대했다. 3.3 터보 모델은 스티어링 휠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갖췄다.
3.3 터보 GT 트림은 핸들링 성능과 구동력을 향상시키는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Limited Slip Differential)'도 채택했다.
드라이빙 모드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5가지 모드다. 스포츠 모드는 컴포트 모드보다 더 단단한 서스펜션과 묵직한 스티어링감, 민첩한 엔진변속 패턴을 제공한다.수입 고성능 세단에 주로 적용하는 '런치 콘트롤(Launch Control)'을 기아차 최초로 적용해 출발 동력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런치 콘트롤은 정차된 차량이 급 가속할 때 바퀴에 지나친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동력은 최대 수준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을 설정하는 기능이다.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빨리 가속할 수 있다.
◆편
전장x전폭x전고는 4830x1870x1400mm이고 휠베이스는 2905mm다. 낮은 전고와 긴 휠베이스로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했다. 여유 있는 2열 헤드룸까지 확보해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탑승 인원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6:4 분할 폴딩 시트, 406ℓ의 트렁크 공간 등으로 적재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운전석 시트를 확장시킬 수 있는 '운전석 전동식 익스텐션 시트'를 적용해 주행 편의성도 향상했다.
그란 투리스모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정숙성에도 공을 들였다. 엔진룸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이중 차단하기 위한 엔진룸 풀 격벽 구조 설계, 가속 투과음 최소화를 위한 차체 실링 구조 보강과 흡차음 사양 최적화, 고속 주행 때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과 노면 소음을 줄여주는 부품 강성 최적화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갖췄다.
도어 실링 성능 개선을 통해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 전달 경로를 차단하고 진동 저감형 토크 컨버터(엔진의 동력을 차로 전달하는 장치)를 적용해 차체에서 발생하는 진동도 억제했다.
안전하면서도 편한 드라이빙을 위해 안전·편의사양도 다양하게 갖췄다.
모든 트림에 7에어백(운전석/동승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전복감지 커튼, 사이드), 보행자 충돌 시 후드를 들어 올려 보행자의 상해를 감소시키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기본 적용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으로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아울러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투영해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간결한 조작감을 확보한 고급스러운 전자식 변속레버(SBW), 운전자가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를 채택했다.
스마트 키 소지 후 접근이나 버튼 조작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세이프티 파워 트렁크,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15스피커와 외장 앰프가 적용돼 원음 재생능력이 뛰어난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의 고급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이밖에 스마트 내비게이션(미러링크 티맵, 애플 카플레이 지원), 전석 통풍시트 및 후석 열선시트, 3존 독립제어 에어컨(후석에서 제어 가능) 등 동승자를 고려한 편의사양도 구비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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