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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세븐틴, 한뼘 또 성장한 청량한 소년의 `슬픔`
입력 2017-05-23 15:36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자타공인 ‘대세 아이돌 세븐틴이 돌아왔다. 2017년을 세븐틴의 해로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 및 포부와 함께.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븐틴 네 번째 미니앨범 ‘올원(Al1)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울고 싶지 않아는 살면서 처음으로 느낀 깊은 슬픔의 순간에 대한 노래로 ‘청량돌로 통하는 세븐틴이 처음으로 슬픈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붐붐 등 지난 활동에서 들려준 곡들이 소년이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면 ‘울고 싶지 않아를 통해 소년의 성장을 들려준다.
이들은 왜 청량한 성격은 늘 밝아야만 하나? 하는 데서 출발했다”고 변화의 계기를 소개하며 소년이 처음 느끼는 슬픔을 표현해보자 했다”고 말했다.

‘울고 싶지 않아를 통해 처음으로 EDM 장르에 도전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븐틴은 청량한 소년들의 슬픔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노래 무드나 뉘앙스를 끌고 갈 수 있는 장르가 EDM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울고 싶지 않아를 통해 퍼포먼스 면에서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무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의 군무가 인상적이다.
세븐틴은 곡 색깔이 변했다시피 안무도 기존 안무와 달라졌다. 기존 안무는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담으려 했다면 이번에는 선적인 느낌을 담으려 했다”고 차별화된 안무 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어 매번 작품을 만들 때마다 아티스트로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고 자신감 넘치는 면모를 보였다.
데뷔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세븐틴은 ‘초등학생들의 왕으로 군림하며 대세 아이돌로 급성장했다. 선배 엑소(EXO),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EBS로 통칭될 정도.
사진|유용석 기자
이에 대해 세븐틴은 우리가 데뷔한 지 이제 2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멋있는 선배들과 함께 불릴 수 있어 영광이다. 멋진 선배님들처럼 좋은 음악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무대 보면 에너지 넘친다는 칭찬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진행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너무나 멋지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라며 우리도 열심히 해서 선배님들처럼 상도 받고 싶다”고 말했다.
급성장 비결에 대한 자체적인 분석도 내놨다. 세븐틴은 13명 멤버의 팀워크와, 24시간 꺼지지 않는 연습실 불이 비결 아닐까 싶다”고 밝혔으며 매 앨범마다 진중하게 만들어왔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성장 비결을 꼽았다.
13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의 멤버들의 의견 조율 과정에서 트러블이 있을법도 하지만 오히려 작업할 때 트러블이 적다”는 세븐틴은 작업 중간중간 아이디어를 던져도 아닌 것 같다 싶으면 바로 수긍하고 다른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하곤 한다”며 평소에 우리끼리 이야기도 많이 하기 때문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물론 작업 과정은 진중하지만 노래를 만들 땐 즐겁게 만든다. 장난도 많이 친다. 멤버들이 의견을 내는 데 있어서 부담 없이 하고 있다. 곡 작업이나 진중한 부분에 있어서는 의견 충돌이 오히려 없다. 곡 작업 할 때는 적극적이고 재미있고, 서로 배려하는 그런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월드투어를 앞둔 각오도 밝혔다. 세븐틴은 3년차에 월드투어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는 만큼 더 겸손한 마음으로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뿐 아니라 13명 다인조 그룹이자 유닛으로 나누어진 팀의 장점을 극대화한 보컬, 힙합, 퍼포먼스팀의 유닛곡은 물론 멤버 준과 디에잇의 유닛곡인 5번 트랙 ‘마이 아이(MY I)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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