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 측 반발 "정치적 시빗거리 만들지 마라"
입력 2017-05-22 19:30  | 수정 2017-05-22 19:53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4건의 행정소송 등에서도 법적으로 별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난 일이니 괜한 시빗거리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환경단체들의 반대 속에 사업을 마치고서 4대강 보들이 위용을 드러내던 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2011년 10월)
- "대한민국 4대강은 생태계를 더 보강하고 환경을 살리는 그러한 강으로 태어났습니다."

퇴임 이후 감사가 진행되고 문제점이 드러나고서도 이 전 대통령은 애착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전 대통령 (2015년 12월)
- "모처럼 와보니까 감개도 무량하지만 보니까 정말 잘했다…."

이런 4대강 사업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감사를 지시하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4건의 행정소송을 걸었지만, 대법원이 모두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는 겁니다.


이어 "정치적 시빗거리를 만들기보다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후속사업을 완결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측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역시 MBN과의 통화에서 "이미 다 끝난 사안인데 왜 다시 보겠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문재인 정부의 4대강 감사 방침에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반발하면서 전·현직 대통령 사이의 '불편한 관계'가 또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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