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용표 통일부 장관 "평화 통일 하고자 했다…북핵 위협 계속돼 아쉽다"
입력 2017-05-22 15:26 
사진=연합뉴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평화 통일 하고자 했다…북핵 위협 계속돼 아쉽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북한과) 평화와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 1년 넘게는 북핵 위협이 거세지면서 북핵 위협에 대응하고 비핵화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이임을 앞둔 홍 장관은 이날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통일부 장관으로서 하고자 했던 것은 평화통일이었다"면서 이렇게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산하 통일비서관으로 근무하다 2015년 3월 통일부 장관에 발탁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4년여의 통일정책을 최일선에서 챙겼지만,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관계가 완전히 단절된 상황에서 퇴임을 맞게 됐습니다.

홍 장관은 퇴임 뒤 한양대 교수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그는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학계에 돌아가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경험들이 대한민국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쓰이길 바라며 계속 공부하고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 장관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싫어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한국) 정부가 바뀌어도 우리는 계속 간다. 핵 문제는 미국과만 대화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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