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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강정호 대체 물색중…헌팅턴 "7월쯤 윤곽 나온다"
입력 2017-05-22 11:16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 등 선수 연봉에서 아낀 530만 달러로 대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30)를 대체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포스트 가제트는 22일 피츠버그가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을 인터뷰했다. 헌팅턴 단장은 선수 연봉에서 아낀 530만 달러를 로스터를 늘리는 데 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 제러드 휴즈 때문에 530만 달러를 아끼게 됐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 정지 수치다. 더군다나 지난 2009년,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했던 강정호는 삼진아웃 제도로 인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법원에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은 정식 재판으로 넘겼고 지난 3월 초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 갱신 신청이 거부당했다. 이에 강정호는 항소 후 징역형이 유지되면 비자 발급 문제로 메이저리그에 갈 수 없다. 야구를 접으라는 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벌금형으로 선처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항소심에서 원심이 유지됐다.
피츠버그는 이미 지난 3월 강정호를 ‘제한 선수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르면 연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하면서 앞으로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외야수인 스탈링 마르테는 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이 정지됐고, 제러드 휴즈는 시즌 개막 전 지난 3월 30일에 방출 당했다.
헌팅턴 단장은 4월은 이미 물 건너갔고 5월도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아마 7월쯤에 윤곽이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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