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안보실장 정의용…안보 중심축 '외교'로 선회
입력 2017-05-22 08:49  | 수정 2017-05-22 13:13
【 앵커멘트 】
청와대 참모진 추가 인선도 발표됐습니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가 임명됐는데, 안보 정책의 방향타가 국방에서 외교로 전환됐다는 분석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정의용 전 제네바 대사는 외교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외교통으로 꼽힙니다.

「외무고시를 통과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 실장은 주미대사관 공사를 역임하고 17대 국회의원까지 지냈습니다.」

정 실장 임명으로 그간 국방에 놓여 있던 안보정책의 무게중심이 외교로 전환됐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사드, 한·미 정상회담 준비 등 현안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외교적 역량 없이는 문제를 풀어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북핵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의 안보에서 외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보사령탑을 맡게 된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외교 책사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일찍부터 외교·안보 정책을 사실상 총괄해 오면서 문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 간 통화에도 배석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사드 배치 결정은 배치 필요성 여부를 떠나서 결정 과정에 절차적 정당성은 결여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외교가에서 '팔방미인'이라 불리는 정 실장이 꽉 막힌 대북관계를 뚫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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