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도심에 50조 투입…세운상가 주변 들썩
입력 2017-05-21 19:30  | 수정 2017-05-21 20:5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앞으로 5년간 50조 원을 투자해 총 500곳에 대해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겠다고 공약한 바 있죠?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겠다는 건데, 벌써 개발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낡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도심 속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로 7017' 프로젝트입니다.

한때 철거 위기에까지 놓였지만, 지금은 도시재생 1호로 관광객이 몰려 상권을 활성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
- "두 달 석 달 전에는 사는 사람이 수백 명이 왔었어요."

60~70년대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골칫덩이로 전락한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서울 도심 재생 프로젝트의 다음 타깃인 이곳은 4차 산업기술의 창업 거점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 44만 제곱미터에 벤처타운을 육성하고, 2019년까지 종묘와 청계천, 남산으로 이어지는 녹색 보행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개발이 완료되면, 세운상가와 충무로역 일대 상가 매출은 30%, 유동 인구는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주변 상권 등 분위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나 지역적인 집중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도시재생 사업은 모두 허물고 다시 짓는 방식이 아닌,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것.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구도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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