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여성 외교장관 내정자 강경화…비 외시출신 파격 인사
입력 2017-05-21 19:30  | 수정 2017-05-21 19:53
【 앵커멘트 】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강경화 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은 그야말로 파격 인사입니다.
외무고시 출신도 아닌데다, 70년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장관 후보기 때문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외교부 장관으로 강경화 현 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명합니다."

하마평에도 오르지 않던 강경화 내정자 인선은 파격 중의 파격이라는 평가입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 내정자는 연세대와 메사추세츠대를 졸업하고서 외교부에 들어왔습니다.

외무고시가 아닌 특채로 입문한 강 내정자는 외교부에서 역대 두 번째로 여성 국장이 됐고,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외교부 최초 여성장관이 됩니다.

외교부로 들어간 계기도 특이합니다.


강 내정자는 1997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전화를 통역했는데, 이때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2006년에는 UN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UN 최고위직에 오르기도 했고, 반기문 전 총장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위기 해결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여성의 내각참여도 고려한 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나라 최초·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외교전문가입니다. 또한, 내각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국내보다는 세계무대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 강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 외교의 테두리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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