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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라소다 前 다저스 감독, 건강 악화로 입원
입력 2017-05-21 09:56 
지난 2014년 9월 시카고 원정에 함께한 토미 라소다 고문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미 라소다(89) 전 LA다저스 감독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라소다의 입원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라소다는 현재 병원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히고 있는 중이다.
내년이면 아흔살이 되는 라소다는 이전에도 몇 차례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해 10월에도 10일간 입원했지만, 퇴원 후 챔피언십시리즈가 열린 다저스타디움을 찾았다.
라소다는 지난달 있었던 재키 로빈슨 동상 제막식, 5월초 있었던 빈 스컬리 링 오브 오너 입회식 등에도 참석하며 건강함을 알린 바 있다.
라소다는 1976년부터 다저스 감독을 맡아 다저스에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1996년 심장 이상을 이유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구단에 기여해왔다. 현재는 마크 월터 구단주 특별 보좌를 맡고 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는 양 팀 감독은 모두 라소다의 쾌유를 바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금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는 이 팀에서 의미하는 바가 큰 존재다. 그가 클럽하우스, 내 사무실에 모습을 보이고 타격 연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언제나 멋지게 생각하고 있다"며 라소다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 감독 출신인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도 "그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라소다에 대해 말했다. "그는 정말 다저스를 사랑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라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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