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희상 귀국…급한 불 껐지만 '외교적 결례' 논란
입력 2017-05-20 19:30  | 수정 2017-05-20 20:10
【 앵커멘트 】
오늘 문희상 일본 특사의 귀국을 시작으로 홍석현 미국 특사와 이해찬 중국 특사가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외교 공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특사의 좌석배치를 두고는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희상 일본 특사는 한일관계 개선 가능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일본 특사
- "한일 관계가 그동안 경색된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로 출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게…."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일본이 한국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일본 특사
-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분명히 전달을 했고 (일본은) 그 취지에 특별한 이해한다는 뜻으로…."

일단 외교 공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특사의 좌석배치를 놓고 외교적 결례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총리가 문희상 특사보다 높은 의자에 앉아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중국 시진핑 주석은 자신은 상석에 앉고, 이해찬 중국 특사는 옆에 앉도록 했습니다.


2008년과 20013년 박근혜 특사와 김무성 특사는 나란히 앉았는데, 이번에는 상하관계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미국도 홍석현 미국 특사와 보좌진을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에 나란히 앉게 했습니다.

세 나라 모두에서 대통령을 대리한 특사에 대한 의전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홍 특사와 이 특사는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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