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대통령, '말'보단 '업무지시'…네이밍 전략
입력 2017-05-20 19:30  | 수정 2017-05-20 20:04
【 앵커멘트 】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곧바로 일자리위원회 설치라는 '1호 업무지시'를 내렸습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2호, 3호 등 업무지시를 잇달아 발표하며 주요 현안에 번호를 붙이는 이른바 '네이밍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야당은 못마땅한가 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 중 특이한 점은 바로 '말'보다는 '업무지시'를 통해 주요 현안을 해결한다는 점입니다.

구두지시가 아닌 문서에 직접 서명하는 업무지시를 통해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를 비롯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그리고 '미세먼지 대책' 등 업무지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천공항공사 방문 / 지난 12일
- "우선 공공 부문부터 임기 내에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야당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6일)
- "문재인 대통령이 무슨 무슨 몇 호 지시라는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이름으로…."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통령 권한 내에서 행정집행과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국회와 충분히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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