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문 대통령, 사실상 최순실 수사 지휘"
입력 2017-05-20 19:30  | 수정 2017-05-20 20:08
【 앵커멘트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을 두고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최순실 사건을 사실상 수사 지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청와대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인사를 하면서 최순실 사건을 재수사하라고 한 것은 미국 같으면 사법 방해로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를 임명하며 "국정농단 사건 수사의 적임자"라고 언급하자, "사실상 최순실 사건 수사 지휘"라고 꼬집은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일축했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완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은 검찰 내부망을 통해 "이번 인사에서 제청은 누가 했는지, 언제 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청법은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현재 장관과 총장 모두 공석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법무장관 대행인 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하기 전에 정상적으로 협의를 거쳐 제청한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검찰총장의 의견은 들어도 되고, 듣지 않아도 되는 재량사안인 만큼 절차적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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