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 23일 첫 재판…최순실과 첫 조우
입력 2017-05-20 19:30  | 수정 2017-05-20 20:23
【 앵커멘트 】
다음 주 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40년 지기로 알려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전직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서는 것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이어 21년 만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장소는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입니다.

이번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은 '40년 지기'로 알려진 최순실 씨와 나란히 피고인석에 앉게 됩니다.


뇌물 혐의 공범인 이들은 특검 수사나 검찰 수사과정에서 단 한 번도 같은 장소에서 마주친 적이 없습니다.

최 씨측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자리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 고문과 같다"면서 분리 재판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417호 법정은 21년 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공판이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두 전직 대통령은 수의를 입었지만, 포승줄과 수갑을 차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도 예우 차원에서 사복을 입고, 여성과 노약자에 대한 재판 관례에 따라 수갑과 포승줄 없이 재판정에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현삼 / 변호사
- "피고인의 경우 재판 출석을 위한 호송 중에 수갑과 포승줄을 채우는 것이 원칙인데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포승줄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재판부는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재판 과정 일부를 생방송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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