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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블루칩인터뷰] ‘역적’ 채수빈 “연이은 작품 활동? 욕심이 많은 편이죠”
입력 2017-05-20 15:23 
‘역적’ 채수빈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드라마에 낯익은 배우가 등장했다고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고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놓칠 수 없는 신예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최근 종영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가령 역을 맡은 채수빈입니다! 이번에 긴 호흡의 드라마 주연을 맡았는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방영 전 신인인 제가 가령을 맡아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와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 속에서 좋은 선배와 동료들과 함께 가족처럼 호흡을 맞추면서 재밌게 촬영했어요~ 앞으로 많은 작품들로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래서! ‘역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조만간 팬들 앞에 설 기회를 만들었어요! 오는 7월 KBS2 ‘최강배달꾼에서 또 봬요!

◇ ‘구르미 그린 달빛부터 ‘역적까지…新 사극의 여인

연달아 사극으로 대중들 앞에 서게 됐어요. 두 작품의 다른 점은 여름 사극은 덥고, 겨울 사극은 너무 추웠어요.(웃음) 사극의 장점은 옛 시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점이에요. 그런가 하면 처음부터 접하면 말투나 행동 등이 (그 시대에 살지 않아) 어색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캐릭터에 녹아들어 사극 톤에 대한 고민은 없었어요. 또 ‘구르미 그린 달빛 때는 감독님께서 신경을 쓰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런 것에 신경 쓰게 되면 오히려 감정이 무너질 수 있었죠. 그래서 감정에 집중했어요.
‘역적 채수빈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역적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윤균상 오빠는 상대방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예요. 서로 눈치 보지 않고, 감정을 주고받은 것 같아서 감사한 경험이었고, 고마운 파트너였죠. 많이 친해졌기에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 멜로 연기를 많이 안 해 어떤 감정일까 궁금했는데 해보고 윤균상, 채수빈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가령과 길동으로 만나니까 거기에 집중이 돼 다른 생각은 안 들었어요.

◇ 채수빈이 생각하는 배우란?

연기자라는 직업은 한 인물을 깊게 파고, 간접적이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는 직업이죠. 이를 통해 작은 부분이라도 얻는 것들이 꼭 있어요. 연기를 통해 인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게 되죠. 삶에 있어 배우는 것도 많아요!

◇ 데뷔 4년 차, 드라마만 6작품…쉬지 않는 작품 활동

벌써 여섯 작품이나 했다고요?! 많이 했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정말 그렇네요!(웃음) 제가 욕심이 많아요. 좋은 기회가 들어왔을 때 역할까지 마음에 들면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겨요. 그래서 끊임없이 작품을 했던 것 같아요. 솔직히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게 재밌어요.(웃음) 쉬는 것도 좋지만 작품을 하면서 또 다른 행복들을 느끼니까 지치지 않아요.
‘역적 채수빈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 배우라는 막연한 꿈이 현실이 됐어요

배우는 막연한 꿈이자 동경하던 직업이었어요. 정말 막연하게 애기 때부터 배우를 하고 싶었어요. 운 좋게 대표님을 만나서 작품을 하게 됐고, 연극을 하면서 드라마, 영화 오디션을 봤어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배우로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려가다 보니까 연기를 하고 있고, 그 생각이 확고해졌죠.

◇ 배우로서 성장이 보여 뿌듯해요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매번 작품을 끝날 때마다 스스로 대견한 부분도 있어요. 빠른 시간 안에 성장했다기보다 연기할 때는 오히려 제가 잘하고 있는지 몰라요. 그런데 꾸불꾸불한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얼마나 올라갔는지 잘 모르지만 나중에 보면 성장한 모습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그게 확 와 닿았어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연기적으로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지만 사실 부족한 점이 많아요. ‘역적을 본 시청자들이 신인인데 가령을 잘 소화해주셨다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한데 부끄러워요.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통해 자주 찾아뵙고 싶어요. 다양한 색을 가진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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