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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정성곤 6일 전 감격 선발승, 오늘은 둘 다 못 웃는다
입력 2017-05-20 14:22 
지난 14일 나란히 시즌 첫 선발승을 올린 넥센 한현희와 kt 정성곤이 20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같은 날 값진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한현희(24·넥센)와 정성곤(21·kt)이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넥센과 kt는 20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시즌 5차전을 갖는다. 넥센은 선발투수로 한현희를, kt는 정성곤을 예고했다.
한현희와 정성곤은 지난 14일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투수가 됐다. 오랜만에 거둔 선발승이었다. 한현희가 680일 만에, 정성곤이 617일 만에 이룬 기록이다.
한현희는 2년 전보다 선발투수가 더 잘 어울린다. 한 단계 성장했다. 19일 현재 선발투수로 6경기 등판해 38⅓이닝 동안 29피안타 24탈삼진 17실점(11자책)을 하며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5번으로 83.3%다.
그러나 호투에도 매번 득점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한현희의 6경기 득점지원은 3.52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에는 넥센의 화력이 조금 더 셌다. 한현희는 4회까지 3실점을 했으나 타선이 5점을 뽑아줬다. 이후 감을 잡은 한현희는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최다 이닝과 함께 시즌 첫 선발승을 거뒀다.
정성곤은 지난 4월 주권이 2군에 내려간 뒤 선발진에 합류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5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높지만 지난 5일 대전 한화전 대량 실점의 여파다. 5이닝 동안 안타 15개를 맞으며 12실점을 내줬다.
정성곤은 4번의 도전 끝에 소중한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14일 수원 NC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해 617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정성곤은 어깨가 무겁다. 팀은 이번 주간 4연패로 9위까지 추락했다. 내림세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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