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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는 남았지만...류현진, 정상 훈련 소화
입력 2017-05-20 08:46 
류현진이 20일(한국시간) 타격 연습을 앞두고 배트를 고르고 있다. 그 옆에서 바라보고 있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30·LA다저스)의 오른팔에는 붉은 멍자국이 선명했다.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도중 타석에서 번트 시도를 하다 상대 선발 에딘슨 볼퀘즈의 투구에 맞은 자리였다. 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던 류현진은, 다행히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날도 문제없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오늘 사진을 다시 찍어 보냈다"며 옛 동료인 볼퀘즈에게 맞은 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보냈다고 말했다.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기에 나쁜 감정은 없는 모습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오른팔 이두근과 왼쪽 다리에 두 차례 공을 맞은 류현진은, 하루 뒤인 20일(한국시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들과 타격 연습을 하고, 이후 외야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짝을 이뤄 캐치볼을 소화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도 없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이두근, 다리 모두 괜찮다"며 큰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리는 지금 7명의 선발 투수를 두고 로테이션을 관리하고 있다"며 팀에게 가장 이득이 될 일정에 류현진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결정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단 다음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3연전은 아니다. 로버츠는 이 3경기 선발로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그리고 이날 재활 등판을 갖는 마에다 켄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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