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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그라나다, 라 리가 ‘최하위’로 강등
입력 2017-05-20 07:28  | 수정 2017-05-20 07:29
그라나다의 주전 골키퍼 오초아. 전 경기 골문을 지켰던 그는 82골을 허용했다. 그의 인생에 이렇게 많은 실점을 한 적이 있었을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 리가의 그라나다가 최하위로 강등됐다.
그라나다는 19일(이하 현지시간) 가진 2016-17시즌 라 리가 38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게 1-2로 졌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하더니 5분 후에는 베조의 자책골로 무너졌다. 전반 22분 페레이라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이로써 그라나다는 4승 8무 26패로 20개 팀 중 최하위가 확정됐다. 1경기를 덜 치른 19위 오사수나(승점 22점)와는 승점 2점차.
2011-12시즌 승격된 그라나다는 6시즌 만에 강등됐다. 6시즌 동안 최고 성적이 15위일 정도로 매 시즌 잔류를 걱정해야 했다.
올 시즌은 더 심각했다. 4번 밖에 못 이겼다. 지난 3월 1일 알라베스전(2-1)이 가장 최근 승리다. 이후 13경기에서 1무 12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6득점 29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존 가능성이 없었다. 동네북 신세였다.

그라나다는 올 시즌 총 30골을 넣었다. 득점 선두 메시(바르셀로나)가 기록한 35골보다 적다. ‘당당한 라 리가 최소 득점 1위다.
그나마 최다 실점(82골) 1위 타이틀은 피했다. 오사수나(89실점)가 7골을 더 허용했다. 20일 세비야전 결과에 따라 골 득실차(그라나다 -52/오사수나 -49) 순위가 뒤바뀔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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