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틸러슨 "북한 체제 보장…믿어달라" 한 이유는?
입력 2017-05-19 19:32  | 수정 2017-05-19 20:31
【 앵커멘트 】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홍석현 미국 특사를 만나 "미국은 북한 체제를 보장한다"며 "북한이 한 번 믿어 달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왜 우리 대통령 특사에게 이 같은 발언을 한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정권 교체도 안 하고 침략도 안할 것이다"

40분간 홍석현 미국 특사와의 면담에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강조한 내용입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또 "미국은 공개 메시지만 보낸다"며 북한에 대해 뒤로 물어오지 말고 믿어달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석현 특사는 이번 발언으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려와 달리 한미의 대북 정책 기조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뜻입니다.


또 북한이 핵 폐기 의지만 보인다면 미국은 북한에 적의를 가질 이유가 없다며, 북한에 공을 돌린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북한 비핵화라는 목적을 위해서 어떤 옵션도 사용하겠다는 게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인 것 같아요. (유화책이 지금) 상황적으로 걸맞다 판단해서…. "

하지만, 다음달 한미 정상회의를 앞두고 엇박자를 낼 필요가 없는 만큼, 트럼프 정부의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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