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항공모함 2척, 첫 한반도 해역 '합동훈련'
입력 2017-05-19 19:30  | 수정 2017-05-19 20:35
【 앵커멘트 】
미 해군 항공모함 2척이 우리나라 근해에 동시 출격해 연합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해역에 미국항공모함 두 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보기에 따라선 '자신들을 믿어달라'는 미국의 서로 다른 모습인 것 같은데, 왜 그럴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에서 수리 작업을 마친 미 해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지난 16일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습니다.

레이건호는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데 동해에 있는 또 다른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다음 달 연합 훈련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레이건호와 칼빈슨호가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두 항공모함은 각각 80대씩 탑재한 항공기가 안전하게 뜨고 또 착륙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항공모함 2척이 한반도 근해에서 합동훈련을 하는 건 처음 있는 일로 우리 해군도 이 훈련에 참가하는 방안을 미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화성 12형' 미사일 발사에 이어 또 다른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억제하는 게 훈련의 목적입니다.

▶ 인터뷰 : 양욱 /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6차 핵실험이나 ICBM 발사 등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칼빈슨호의 동해 훈련을 미국의 침략 행위라고 비난했던 북한은 이번 연합훈련에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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