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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만든 승리…'코리안 몬스터'의 부활 알린 류현진
입력 2017-05-19 19:30  | 수정 2017-05-19 21:09
【 앵커멘트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물론 타석과 수비에서도 온몸을 던지며 절실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경기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 탈락 위기에 빠진 류현진은 이를 악물었습니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며 공 9개로 '1회 트라우마'를 떨치더니, 육중한 체구답지 않은 날렵한 수비로 보는 이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했습니다.

타석에서도 간절함이 빛났습니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에 전력 질주로 2루 베이스를 밟은 류현진은 후속타에 홈까지 내달리며 쐐기 득점을 올렸습니다.


다음 타석에서도 메이저리그 첫 몸에 맞는 공으로 100% 출루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왼손타자 공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습니다.

2회와 3회 연이어 허용한 홈런 모두 좌타자의 손에서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류현진은 6회 타구에 무릎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동료들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도우미를 자청하고 7대2 승리를 이끌며 류현진에게 시즌 2승째를 안겼습니다.

벼랑 끝에 섰던 류현진이 온몸을 던져 기사회생하면서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을 알리는 청신호를 켰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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