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 즉석 질문받은 대통령
입력 2017-05-19 19:30  | 수정 2017-05-19 20:1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예정에 없던 즉석 질의응답을 받았습니다.
전 정부에선 참 보기 어려운 모습이어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춘추관장까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회견은 사전예고 없이 진행됐습니다.

기자들이 황급히 자리를 잡자, 문 대통령은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주요 인사는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아주 간단한 발표입니다마는 헌법기관장인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인사여서 예우상 제가 직접 이렇게…"

김 후보자를 지명한 취지를 설명하고서, 문 대통령은 불쑥 취재진을 향해 질의응답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

예정에 없던 돌발 상황에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권혁기 춘추관장이 재차 확인했지만,

▶ 인터뷰 : 권혁기 / 춘추관장
-"대통령님이 직접 질문을 받아주실 건지요?"

대통령의 답변은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네"

이어 신임재판소장의 임기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대통령은 허심탄회한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대통령의 질의응답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형식이지만 한동안 청와대에서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어서, 또 하나의 소통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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