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설 재하도급 근절 대책 마련해달라"
입력 2017-05-19 18:03 
박상우 LH사장(왼쪽)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계가 일부 공사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재하도급을 근절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제29회 중소기업주간행사를 맞이해 19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상생협력 간담회'에서는 '재하도급 근절방안 대책 마련' 등 중소기업계의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노영일 한국공원시설협동조합 이사장은 "재하도급 문제는 그동안 LH공사의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크게 개선됐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현장에서 도급업체(공사업체)가 실행소장(공사금액의 일정 부금을 받고 공사를 일괄하도급 받아 공사를 진행하는 현장책임자)을 영입해 재하도급을 주고 있다"며 "가격후려치기, 제조업계 줄세우기는 중소기업 경영악화와 불량제품 납품, 부실시공을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노 이사장은 "원천적으로 재하도급이 차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태파악과 제도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상우 LH공사 사장 등을 비롯한 레미콘, 주택가구, 석재, 공원시설업 등 토지개발 및 아파트 건설자재 관련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재하도급 근절 외에도 △공공임대리츠사업 관련 지원 △재하도급 근절 방안 대책마련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용 등 14개 중소기업계 애로 해결이 건의됐다.
박상우 LH사장은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공동주택의 품질확보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회장은 "각 업종별 협동조합은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LH 성장의 동반자로서 서로 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앙회 역시 우수한 단체표준 활성화로 중소기업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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