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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2승` 류현진 "10실점 이후 등판, 바뀐 것은 없었다"
입력 2017-05-19 16:09 
19일(한국시간) 경기는 10실점 경기 후 첫 등판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최악의 등판 이후 치른 경기, 류현진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등판(5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에 대해 말했다.
정확히 일주일 전,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실점을 허용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그의 입지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매 경기가 다 중요하다"며 이날 경기에서 특별히 더 중요성을 느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많이 실점했다고 바뀐 것은 없다. 항상 매 경기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사건들이 많았다.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의 공에 오른팔을 맞았고, 투구 도중에는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이나 공에 맞는 것도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괜찮을 것"이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구단이 로테이션 정리 차원에서 그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것을 걱정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도 "그것은 내가 할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은 등판 준비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장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장타도 안맞고 싶고, 점수도 안주고 싶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 생각한다. 오늘은 초반에 점수가 나서 편하게 던졌다. 이긴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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