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5년 직무 수행 전망 "잘할 것" 87%
입력 2017-05-19 14:03 

90%에 가까운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2주차 기준으로 지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보다 높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19일 한국갤럽의 5월 셋째 주(16~18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앞으로 5년 동안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 87%가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7%만이 '잘못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취임 2주차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경우에도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높은 편이었다. 질문이 달라 비교가 어려운 노태우·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제외하고, 2008년 제17대 이명박 대통령은 79%, 2013년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71%로 조사됐다. 1993년 제14대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 수행 전망의 경우 '잘할 것'이 85%, '잘못할 것'이 6%로 나왔다.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동안 잘할 것이라는 생각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당 지지자들도 대부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8%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전망에 대해 낙관했고 야당인 정의당 지지층 중에도 96%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대척점에 있던 자유한국당 지지자들도 55%가 '잘할 것'라고 응답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문 대통령이 5년 동안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2%로 조사됐다.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한 적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부적합은 5%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적합의견은 77%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이 55%로 가장 높았다. 이 후보자가 직전 전남지사였고, 문재인 정부의 호남을 배려하는 듯한 모습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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