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여 경기 남부권 수요자들의 전셋집 찾기가 한결 쉬워질 전망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5월 17일 기준)의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총 1만3156가구다. 이 중 3294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9862가구가 추가로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용인을 시작해 수원·화성을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는 경기 남부권 주거벨트에는 신도시와 택지지구가 밀집돼 있어 젊은 수요자들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는 높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방증한다. 4월 말 기준(KB부동산 시세 참고) 수원(80.0%), 용인(81.8%), 오산(79.4%), 화성(78.8%)의 평균 전세가율은 수도권 평균(76.7%)을 웃돌았다.
신규 입주가 늘면 전세로 나오는 물건도 많아지고, 이에 따른 가격조정이 일어나는 만큼 올 하반기 동탄2신도시로 이사를 계획하는 임대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해 말 수서 평택간 고속철도인 SRT가 개통하면서 서울 강남권 출퇴근 여건이 대폭 개선됐다. GTX동탄역도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입주 단지 중에서는 SRT동탄역 인근에 입지한 단지가 많아 서울 접근성이 좋은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동탄2신도시 A1블록)가 오는 6월 입주민을 맞는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84㎡ 83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SRT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치동초교(6월 개교 예정)와 중·고교 부지가 단지 인근에 있다. 같은달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1블록)도 입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22개동 전용 84~98㎡ 총 1695가구 규모이며, 인근에 왕배초·신리고교가 있다. 리베라CC, 왕배산도 가깝다.
7월 말에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동탄2신도 A64블록)가 입주한다. 이 단지는 5년 또는 10년간 거주하다 분양받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이며, 전용 69㎡, 84㎡ 908가구 규모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동탄2신도시 A37블록)과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동탄2신도시 A11블록)가 입주를 시작한다.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은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 59~96㎡ 545가구,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는'는 지하 1층~지상 25층, 전용 84~96㎡ 451가구 규모다. 두 단지 모두 SRT동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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