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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성남, 강원 잡았다…8강 진출
입력 2017-05-17 21:10 
성남 FC가 FA컵 16강에서 강원 FC를 1-0으로 눌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성남FC가 강원FC를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성남은 17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강원과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성남은 FA컵 8강전에서 목포시청과 맞붙는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악연이 있다. 비록 많은 선수들이 떠나고 합류하며 당시와 선수 구성이 달라졌지만 분위기는 이번에도 팽팽했다. 강원은 전반 12분 디에고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성남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1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연제운이 수비수를 따돌리고 헤딩슛을 날렸지만 이범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계속 강원을 몰아붙였다. 성남은 황의조의 개인 돌파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강원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이범영의 선방이 이어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쯔엉을 빼고 문창진을 넣었다. 전반 막바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정조국은 최전방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겨갔다. 결국 성남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2분 왼쪽 코너킥을 올린 성남은 오르슬리치가 정확하게 헤딩슛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에 성공한 성남 박경훈 감독은 곧바로 김두현을 빼고 김영신을 넣었다.
강원은 경기 막판까지 총공세를 펼쳤지만, 성남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FA컵은 승강 플레이오프와 달랐다. 성남의 멋진 설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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