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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첫 SF추적극 ‘써클’, 여진구가 열고 김강우가 닫는다(종합)
입력 2017-05-17 16:28 
써클
[MBN스타 손진아 기자] ‘써클이 한국드라마에 없던 새로운 SF장르물의 탄생을 알린다. 배우 여진구가 열고 김강우가 닫는 ‘써클이 tvN의 부진을 씻어내고 도전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민진기 PD와 배우 김강우, 여진구, 공승연, 이기광이 참석했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 2: 2: 멋진 신세계 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SF 추적극으로. ‘외계에서 온 미지의 인물이라는 SF 적 소재와 미스터리 추적극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더해져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민진기 PD는 ‘써클은 SF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다. tvN에서 많이 제작됐던 드라마들이 다들 참신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도 다른 채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의 작품을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SF 장르를 선택했다”라며 작가님에 대한 신뢰도 컸다. 내공이 탄탄한 작가진들과 생소한 장르의 소재, 드라마적인 요소를 갖췄을 때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제공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써클은 ‘SF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점 외에도 ‘더블트랙이라는 장르를 처음 시도한다. 방송에 앞서 ‘써클을 향한 시선은 기대와 우려, 두 가지다. 그동안 차별화된 소재의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데 성공한 tvN이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에서 오는 기대와 2017년, 2037년 두 시대를 한 회에 완성도 있게 담아낼지에 대한 우려다.

이에 대해 민 PD는 더블트랙이라는 장르는 시청자들이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장르일 수 있다. 그러나 본방송을 확인하면 SF적인 소재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그 이전에 어떤 형제와 인물들의 관계에서 오는 휴머니즘을 갖고 있다. 또 몰입도를 위해 미쟝센, 설명적 요소들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슬립이 아닌, 다르면서도 이어져 있는 두 시대의 이야기가 한 회에 펼쳐지는 ‘써클은 파트1, 2를 인물과 기술로 연결한다. 이는 두 개의 이야기 속에 숨겨진 퍼즐을 맞춰 가는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특히 파트1은 여진구가, 파트2는 김강우가 그 중심을 끌고 가며 활약한다.

김강우와 여진구는 ‘SF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끌렸다. 김강우는 SF추적극에 꽂힌 것 같다. 제가 형사 역할을 많이 한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이번 작품으로 사람 냄새나는, 자연스럽고 인간미 물씬 나는 형사 캐릭터를 소화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한국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미스터리 추적극이었다. 기대가 많이 되는, 궁금한 장르였다. 단순히 장르뿐만 아니라 아름답진 않지만 현실적이고 아픈 청춘들의 모습도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인 모습들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써클에는 여진구와 김강우를 비롯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할 공승연, 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낼 이기광, 그리고 안우연, 서현철, 권혁수, 정인선, 유영 등이 활약하며 극을 더욱 탄탄하게 완성시켜줄 예정이다.

민 PD는 ‘써클은 사람의 감정과 기억의 관련된 드라마다. 이 드라마 자체가 생소하거나 이질감이 들지 않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방향을 잡고 작업하고 있다”라며 여진구가 파트1에서 시청자들의 피로도를 씻어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줄 거다. 파트1을 여진구가 끌고 파트2는 김강우가 끌고 간다. 여진구가 준 청량감을 받아 파트2에선 좀 더 긴강감 있는 전개를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써클은 오는 22일 첫 방송.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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