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숨고르기` 지속…2290선 약보합 마감
입력 2017-05-17 16:19 

코스피가 17일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5포인트(0.1%) 떨어진 2293.08로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이날 2280선에 가깝게 붙으며 낙폭을 넓혔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보합권에 머물렀다. 3거래일째 0.2%포인트 이내에서 움직이면서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지수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새로운 정책 기대감과 1분기 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 사상최고치까지 급등했지만, 호재를 소화하면서 상승 탄력이 떨어졌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그동안 쌓인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중이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은 "1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이익 규모가 시장 기대치 대비 크게 늘어난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2~3분기에도 성장이 지속될 수 있는 회사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부 정책과 관련해 변동성이 확대되는 종목은 정책이 가시화되는지 확인하면서 매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18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614억원, 외국인은 68억원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761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56%, 증권은 1.52% 하락했다. 금융업은 1.29%, 철강·금속은 1.12%씩 떨어졌다. 건설업은 1.05%, 비금속광몰은 0.32%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51%, 기계는 1.06%올랐다. 의약품과 운송장비도 0.52%, 0.45%씩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생명이 외국인 매도에 3.25% 하락했다. 신한지주는 1.6%, KB금융은 1.11%씩 내렸다. SK하이닉스는 1.08%, POSCO는 0.92% 떨어졌다. 한국전력은 노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과 관련한 우려를 딛고 1.91%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71% 올랐다.
그외 넷마블게임즈는 7.69% 떨어져,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였다. 면세점 종목인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사드 우려'가 완화되면서 4.63%, 3.95%씩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6개 종목이 떨어졌고, 372개 종목이 올랐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포인트(0.14%) 상승한 640.01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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