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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로이킴이 2집 앨범 ‘홈’을 명반으로 선택한 이유
입력 2017-05-17 14:01 
뮤즈 로이킴 사진=CJ E&M
‘작가・화가 등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는 그 ‘무엇을 뮤즈(MUSE)라 칭합니다. 코너 ‘M+USE에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뮤즈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음악인을 비롯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게 뭐든, 누구든 그 ‘무엇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백융희 기자]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되는 사람. 독특한 음색을 가진 가수가 가진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 ‘음색 깡패 로이킴이 한 떨기 꽃으로 대중 앞에 섰다.

로이킴은 지난 16일 새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로 컴백했다. 지난 2015년 12월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주로 컨트리풍의 음악을 소화한 로이킴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담아냈다. 여기에 금발 헤어와 파스텔톤의 의상을 콘셉트로 내세워 파격적인 변신을 했다.

한 가지 색이 짙었던 로이킴은 변신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고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일부에서는 그의 변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기도 하지만, 로이킴은 꾸준하게 자신의 음악을 대중 앞에 보일 예정이다.
뮤즈 로이킴 사진=CJ E&M

◇ 스물다섯 가수 로이킴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가수들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킴 역시 그중 한 명이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슈퍼스타k4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20대 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와 다르게 단단하고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음색과 모범적인 이미지 등으로 단숨에 ‘엄친아 타이틀을 얻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당시 가수 정준영과 라이벌 미션에서 고(故)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열창해 인생 무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두 사람은 한 번씩 가사 실수를 했는데 심사위원을 비롯해 시청자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의 ‘즉석 작사 실력을 발휘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음악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열정, 센스 등으로 더욱 사랑받았다.

로이킴은 그동안 어쿠스틱 기반의 음악을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갔다. 따뜻한 감성으로 1020 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였다. 특히 적지 않은 나이에 컨트리송을 추구하며 남다른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앨범 활동 중간 표절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는 작사, 작곡을 하는 그가 음악적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 중 만나게 되는 배움일 것이다. 로이킴은 20대 중반에 기타 하나를 들고 가창하는 남자 솔로 가수 중 단연 독보적인 입지에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시절부터 선보인 남다른 음색과 기타 연주 실력을 비롯해 특유의 서정적 음악 감성이 돋보이는 감성 싱어송라이터다.

로이킴은 그간 쟁쟁한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내놓으며 입지를 다졌다. 이제 기성 가수 대열에 합류한 스물다섯 로이킴이다.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며 새로운 반열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번 앨범을 통해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뮤즈 로이킴 사진=CJ E&M

◇ 로이킴 1분 인터뷰

Q. 로이킴의 곡 중 가장 명곡은?

‘홈(Home).”

Q. ‘홈을 명곡으로 꼽은 이유는?

2집 앨범은 지금 까지 낸 음반 중 내가 가장 아끼는 음반이다. 1집이 기대 이상으로 사랑을 받아 부담과 함께 만들어 갔던 2집인 만큼 더더욱 애착이 간다.”

Q. ‘홈 앨범의 매력을 말한다면?

전체적인 음원 구성과 사운드의 밸런스가 가장 잘 잡혀있는 앨범이라 생각한다.”

Q. 작업 과정을 설명해줄 수 있을까?

‘위로라는 키워드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았다. 그런 나의 감정이 듣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이야기했기에 더욱 애정 어린 곡이다.”

Q. 곡에 대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던데?

‘홈은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저의 반려견 싼쵸의 시점에서 써 내려갔던 곡이다. 나에게 무슨 일이 있건, 집 문 앞에서 절 기다려주고 힘을 나게 만들었던 그 친구 덕분에 나오게 된 곡이다. 그런 만큼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곡이다.”
뮤즈 로이킴 사진=로이킴 뮤직비디오 ‘홈 뮤직비디오 티저

◇ ‘홈 가사

화려한 불빛들 그리고 바쁜 일상들 뒤에 숨겨진 초라한 너의 뒷모습과
하고 싶은 일 해야만 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너의 무거운 어깨를 위해
너의 발걸음이 들릴 때 웃으며 마중을 나가는 게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선물이었지

어디 아픈 덴 없니 많이 힘들었지 난 걱정 안 해도 돼 너만 괜찮으면 돼
가슴이 시릴 때 아무도 없을 땐 늘 여기로 오면 돼

어두운 방에서 홀로 누워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너를 위해
현실 속에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잡고
또 길을 나서는 너를 위해
너의 발걸음이 들릴 때 웃으며 마중을 나가는 게
너에게 해줄 수 있는 나의 유일한 선물이었지

어디 아픈 덴 없니 많이 힘들었지
난 걱정 안 해도 돼 너만 괜찮으면 돼
가슴이 시릴 때 아무도 없을 땐 늘 여기로 오면 돼
여기로 오면 돼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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