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대표 종목의 코스피 이전 상장, 바람직하지 않다"
입력 2017-05-17 13:47 

코스닥협회·벤처기업협회·이노비즈협회·한국벤처캐피탈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는 17일 성명을 통해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의 대표주인 카카오마저 주주들의 요구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스닥시장은 그동안 쌓아온 혁신·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시장으로서의 위상마저 추락하고 남아있는 IT기업들과 시장 수급에 심각한 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코스닥 유관 단체들은 "기업의 주가는 본질 가치로 수렴돼야 하며 이전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대표기업들의 코스피 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인데 이런 현상은 코스닥 시장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코스닥이 가지는 기능과 역할 그리고 위상은 혁신·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의 전 생태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혁신·중소벤처기업이 투자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해선 코스닥시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신 바와 같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중소형 IT기업들의 자본조달 창구인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스닥 시장의 역동성과 정체성을 제고하고 거래소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신속히 통과돼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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