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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연장 혈투 끝에 연패 탈출...김현수 결장
입력 2017-05-17 13:32 
크리스 데이비스는 12회와 13회 두 개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장 13회 접전 끝에 가까스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볼티모어는 17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3회 끝에 13-11로 이겼다.
앞선 4경기를 모두 한 점차로 패했던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 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볼티모어는 3회 상대 선발 매튜 보이드를 두들겼다. 하디의 홈런을 시작으로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7득점, 7-1까지 앞서며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홈런 세 개를 허용하며 역전당했다. 3회 빅터 마르티네스와 J.D. 마르티네스가 홈런을 때려 7-4까지 쫓아왔고, 7회에는 J.D. 마르티네스가 만루홈런을 터트려 8-7로 뒤집었다.
패색이 짙었던 볼티모어는 9회초 마크 트럼보가 동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었다.
디트로이트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미겔 카브레라의 사구, 알렉스 아빌라의 인정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저스틴 업튼이 알렉 애셔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타일러 콜린스가 바뀐 투수 도니 하트를 상대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이어진 12회초 바뀐 투수 블레인 하디를 두들겨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솔로 홈런을 뽑았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J.J. 하디의 유격수 땅볼, 세스 스미스, 아담 존스의 연속 안타를 묶어 11-8까지 도망갔다.

그렇게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불안했던 불펜이 터졌다.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5이닝만에 내려가며 불펜을 모두 소진했고, 남은 투수는 하트와 리처드 블라이어가 전부였는데, 3점차 리드를 지키기에 이들은 너무 약했다.
12회말 선두타자 제임스 맥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안 킨슬러, 앤드류 로마인, 미겔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를 묶어 2점을 더해 한 점차까지 바짝 쫓았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아빌라가 중전 안타를 때려 11-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는 13회로 넘어갔다.
13회 볼티모어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두들겨 다시 앞서갔다. 트럼보의 2루타에 이어 데이비스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진짜로 결승점이 됐다. 블라이어도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시작한 김현수는 이날 경기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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