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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제 대상’ 펑크 다큐 ‘노후 대책 없다’ 6월 29일 개봉
입력 2017-05-17 09: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서울독립영화제 2016' 대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펑크음악 다큐멘터리 수상작 '노후 대책 없다'(이동우 감독)가 6월 29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하드코어 펑크 밴드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이 국내외에서 펼치는 공연을 중심으로 이시대 펑크 음악인과 청춘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준 영화는 2016년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관객과 만난 후 SNS에서 열혈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장르인 하드코어 펑크를 소재로 청년들의 꾸밈없는 삶과 고민, 국가를 아우른 연대와 음악적 교감을 보여주며 펑크음악과 독립영화 팬들은 물론 젊은 관객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연말 서울독립영화제2016에서 영화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관객과 평단에게 동시에 인정받는 다큐멘터리로 떠올랐다.
강렬한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사회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하드코어 펑크. '노후 대책 없다'는 실제 공연 장면과 밴드의 백스테이지 모습, 펑크 음악인들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알면 알수록 매력이 넘치는 하드코어 펑크에 빠져들게 만든다. 부조리나 폭력과 타협하지 않고 문제를 정면 돌파하는 펑크 정신은 스스로의 힘으로 창작하고 실천하는 ‘D.I.Y.이기도 하다.

D.I.Y. 예술이라는 펑크의 특징은 외부의 기준에 재단되는 대신 본연의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독립영화와도 닮아있다. 밴드의 일본 투어 셀프카메라에서 시작해 장편 독립 다큐멘터리로 완성된 작품은 그 어떤 후반작업 없이 거칠지만 생생한 질감으로 펑크의 의미와 독립영화의 가치를 보여준다.
한편 배급사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 개봉을 위해 지난 5월 12일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개봉마케팅 금액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월 29일 개봉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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