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입력 2017-05-17 06:02 
[자료 제공: 한국은행]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국내 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그 반대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출물가 상승은 기업의 채산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반대의 경우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지난달 수출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85.46으로 전월에 비해 0.5% 상승해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년전 보다는 8.7% 올라 2009년 3월(17.4%) 이후 8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권처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수출물가 하락 요인이 있었으나 유가상승과 주요 수출 품목인 전자 및 전자기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수출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1.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 상승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 등이 내렸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올라 전월 보다 0.5%, 1년전 대비 8.7% 각각 올랐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81.79로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견줘 0.5% 상승해 3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1년전 보다는 9.3%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2.5%, 1년전 보다는 34.0% 각각 상승했다.
중간재는 일반기계 등이 올랐으나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하락해 전월 보다 0.2%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4.8%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하락했다. 소비재는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5%, 1.5% 내렸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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