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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희정 은퇴, 레전드 ‘주키드’가 떠나다
입력 2017-05-16 17:12 
"주키드" 주희정이 2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프로농구 레전드 가드 주희정(40·서울삼성)이 은퇴한다.
성실의 아이콘이었던 주희정은 고려대 중퇴 후 연습생 신분으로 1997년 원주 나래 블루버드에 입단, 1997-98 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20시즌 동안 정규시즌 1029경기에 출전했다. 20시즌 동안 정규시즌 기준 총 1044경기에서 결장한 경기는 단 15경기. 주희정이 출전한 경기를 퍼센티지로 따지면 무려 98.8%에 달한다.
성실함과 함께 기록도 다양하다. 정규리그 기준 최다 어시스트(5381개), 최다스틸(1505개), 국내선수 트리플 더블 최다기록(8회), 3점슛 성공개수 2위(1152개), 리바운드 5위(3439개), 득점 5위(8564점)다.
수상경력 마저 뛰어났다. 1997-98시즌 KBL 첫 신인왕 수상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MVP, 플레이오프 MVP, BEST5 4회, 수비 5걸상 2회, 우수후보 선수상 1회, 모범선수상 2회를 수상했다. 특히 2008-09시즌에는 KT&G(현 인삼공사)가 정규시즌 7위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음에도 정규시즌 MVP를 받았고, 이는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당시 주희정의 기록은 54경기 전 경기 출전에 평균 38분37초를 뛰었고, 15.06득점 4.76리바운드 8.33어시스트(1위) 2.28스틸(1위)을 기록했다.
주키드(주희정+제이슨 키드), 주내쉬(주희정+스티브 내쉬) 등으로 불리던 농구계 레전드 주희정은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향후 구단과 협의해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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