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차포뗀 밀워키, 샌디에이고에 5-6 패배
입력 2017-05-16 14:50 
헤수스 아귈라가 6회 솔로 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주축 선수 두 명이 빠진 밀워키 브루어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연장 끝에 패했다.
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 첫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5-6으로 졌다.
연장 10회 승부가 갈렸다. 에릭 소가드가 호세 토레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샌디에이고가 이어진 10회말 헌터 렌프로에의 2점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렌프로에의 첫 끝내기 홈런. 1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호세 토레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반대로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올리버 드레이크는 안타 2개로 패전투수가 됐다.
밀워키는 이날 에릭 테임즈와 트래비스 쇼, 두 선수를 빼고 경기했다. 테임즈는 왼쪽 다리 통증에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제외됐고, 쇼는 전날 경기에서 사구를 손가락에 맞은 것이 부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두 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21홈런 56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테임즈는 1.7, 쇼는 1.0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중으로, 이는 밀워키 타자들 중 첫번째,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타선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졌지만, 그것이 이날 경기를 포기했음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이날 밀워키 타선은 나름대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0-3으로 뒤진 4회 첫 득점이 나왔다. 사구와 안타 2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도밍고 산타나가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2-3까지 쫓았다. 2-4로 벌어진 6회에는 헤수스 아귈라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다시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7회 만루 기회를 놓쳤지만, 8회 선두타자 페레즈의 뜬공 타구가 상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타구가 우익수 뒤로 빠져 3루타가 됐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산타나가 1루수 옆 빠지는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2회 1사 1, 2루에서 헌터 렌프로에의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선발투수 루이스 페르도모의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페르도모는 5회에는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직접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코리 스판젠버그의 중전 안타가 터지며 팀의 네번째 득점을 뽑았다. 6회 무사 2루, 7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페르도모는 타석에서도 잘했지만, 마운드에서도 6이닝 5피안타 1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노 디시전으로, 파드레스 구단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77년 밥 오칭코가 기록한 5경기 노 디시전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