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감염 대란' 피했지만…랜섬웨어 변종 바이러스 280여 개 등장
입력 2017-05-16 06:40  | 수정 2017-05-16 07:37
【 앵커멘트 】
주말 전 세계를 강타한 랜섬웨어 공격이 다행이 국내에서 크게 번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종 바이러스가 280여개나 등장하면서 아직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영화관 CGV도 랜섬웨어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어제(15일) 새벽 광고 서버가 감염되면서 상영관에서 영화 시작 전 보여주는 광고가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CGV 관계자
- "언제까지 100% 조치 완료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감염 피해를 입은) 일부 극장 같은 경우에는 안내를 현장에서 드리고 있어요."

극장만 전국 30여 곳에 지역 버스정류장도 피해를 입고, 감염 피해 신고가 들어온 기업도 4곳이 늘어 모두 9곳이 됐습니다.

주말 동안 집중 공격을 당했던 유럽 등과 비교할 때 국내는 우려했던 것보다 아직 피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 확인된 변종만 280여 개, 랜섬웨어 방어장치를 무력하게 하는 변종 바이러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인터넷 연결을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길수 / 한국인터넷진흥원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
- "실제로 2백 건 이상의 악성코드의 변종을 분석하고 있는데 모두 같은 랜섬웨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감염 대란은 잘 막았지만 전문가들은 당장 문제가 없었던 컴퓨터라도 최신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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