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새 정부 정책 기대에…화장품 ETN "허니文 달콤하네"
입력 2017-05-15 17:23  | 수정 2017-05-15 23:23
화장품·게임·제약·대체에너지 등 각종 테마주에 분산 투자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들이 문재인정부 정책 기대감과 맞물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특정 테마의 여러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을 수 있다는 편리성까지 더해져 많은 투자자들이 ETN 상품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QV 내수소비 TOP5' ETN은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2% 상승했다. 이 ETN은 아모레G,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CJ, KT&G 등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주에 투자한다. 여행·카지노·호텔 관련주에 투자하는 '삼성 레저 테마주' ETN도 이달 들어 7.7% 상승했다. 이 ETN은 하나투어,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GKL, 강원랜드 등 5개 종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중국을 비롯한 주변 4강에 특사 파견을 추진하면서 북핵과 사드를 둘러싼 외교적 해법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급락했던 화장품·여행 관련주들이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해당 종목들의 실적 수혜가 클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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