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교수의 엽기적인 행각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한 대학교수인 아나톨리 모스크빈은 13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해 수많은 책과 논문의 번역본의 쓰는 등 천재적인 면모를 숨기지 않는 저명한 역사학자였습니다.
그의 취미는 특이하게도 인형을 만드는 것이어서 그의 집에는 실제 사람 크기의 인형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돼있었습니다.
그가 만든 인형의 충격적인 진실은 집을 찾아온 부모님에 의해 밝혀지게 됩니다.
그의 방 한구석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한 부모님은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그가 만든 인형들이 모두 3~12세 여아의 유골로 만들어졌다는 경악할 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체포된 모스크빈은 10년 동안 40개 지역, 759개 묘지를 돌아다니며 사람의 유골로 인형을 만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의 집에서 발견된 유골 인형은 총 26개로 경찰 조사 결과 그가 훔친 여아 유골은 150여 구 정도로 추정됩니다.
그는 "12살 때 11살 소녀의 장례식에 참여해 시신 이마에 키스하는 전통의식을 치른 후 시체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그는 1심에서 시체 훼손 혐의와 신성 모독죄로 5년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여 재판이 어렵고 정신병원 수감과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사진=유튜브 캡쳐
그는 "당신들은 소녀들을 추위와 어둠 속에 내버렸지만 나는 그들을 따뜻한 집으로 데려와 보살폈다"는 말을 남겨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가족을 잃는 고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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