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테마공원으로 거듭난 공장부지 '시민 품으로'
입력 2017-05-15 12:00  | 수정 2017-05-15 12:14
【 앵커멘트 】
지구 온난화와 많아진 미세먼지 탓에 녹지공간은 그야말로 도심 속 허파나 다름없는데요.
과거 삭막했던 공장부지가 주택이나 상업시설이 아닌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활짝 핀 철쭉꽃.

뙤약볕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철쭉이 한가득인 이곳은 서울 강동구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인 천호공원입니다.

음악 분수대에, 여름이면 돗자리를 펴고 영화도 볼 수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 인터뷰 : 김미영 / 서울 공릉동
- "분수도 너무 예쁘고 잘 돼 있고 공원 구성이 너무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매년 봄 지역 주민들에게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철쭉축제가 열립니다.

과거 90년대 중반까지 대규모 공장부지여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삭막한 공간이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겁니다.

▶ 인터뷰 : 임향주 / 서울 천호동
- "옛날에는 여기 개발도 안 돼 있던 지역이고 시골 같이 생겼던 지역인데, 공장이 다른 곳으로 나가고 공원으로 돼서 좋죠."

당시 불법 폐기물을 발견해 이를 해결했던 시민환경감시단장은 현재는 시의원이 돼 이 공원에 테마의 숨을 넣는 데 앞장섰습니다.

▶ 인터뷰 : 양준욱 / 서울시의회 의장
- "테마공원으로 만들어볼 필요가 있겠다 해서 철쭉을 8년간에 걸쳐서 손수 심기를 해서 철쭉이 만개하게끔 만들어서…."

20년 전 공원으로 바뀐 공장부지.

도심 속 시민들의 오아시스로 자리잡았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