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시진핑 기다리며 피아노 치는 부드러움 선보여
입력 2017-05-15 11:11  | 수정 2017-05-22 11:41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위해 중국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피아노 실력을 뽐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기다리는 동안 피아노를 연주했다. 그는 정상포럼 개막식 뒤 시 주석과 별도로 만나 오찬을 가지려던 참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연주하는 모습은 동영상 촬영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퍼져나갔다.
푸틴 대통령은 오른손과 왼손을 이용해 화려하진 않지만 서투르지 않은 솜씨로 피아노를 연주했다. 영상에는 푸틴 대통령이 짧은 연주를 마친 뒤 멋쩍게 웃으며 피아노에서 일어나는 모습까지 담겼다.

푸틴 대통령이 연주한 곡은 1950년대 러시아인들이 많이 부르던 대중가요 '저녁의 노래'와 '모스크바의 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녁의 노래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상징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연주는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기 위해 준비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해당 러시아 국영 매체가 해당 동영상을 즉각 공개했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도 기자단을 향해 연주 사실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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